mojave voltage diary

제목  모하비의 '현상과 리뷰' 1화:소확행
이름  m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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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상품으로 탄생된 소확행, 뜻하지않은 저녁이 있는 삶, 조국 민정수석의 개천용]

새 음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, 맘은 전혀 편치가 않습니다. 지구 반대편에선 전자악기 혁명이
일어나고 있습니다. 백년만에 찾아온 우주쇼만큼이나 이 황금기가 감개무량할 일인데, 한국땅에서
한 명의 전자음악가로서 나만 좋은 상황이 되버린건 아닌가하는 죄책감이 이 사회 구석구석의
아픈소식을 접하면서 제 양심을 가만두질 않습니다.

모든 소식이 가리키는 것, 제 음반을 사줄 잠재적 고객들 - 청년들이 무너지고있단 얘기니까요.
'소확행' - 우리 각자의 삶에서 고결한 자유의지로 선택하고 얻어져야할 행복의 가장 '사적인 순간'
마저 미디어와 마케팅의 2018년 '신상품'으로서 상품대에 오르고 SNS로 공유되는 그림새가 저는
전혀 편하지가 않습니다. 그 이면의 우리들 현실이 얼마나 절망적인가에 대한 반증이니까요.

소확행은 조국 민정수석이 트윗으로 언급했던 '개천용 될 필요없이 각자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자'
라던 마르크스적 교조주의 발언과 관련해 제가 같은 어른 남자로서 조국 수석과 두 눈을 똑바로
마주하고 설전을 나누고싶은 연결고리 키워드중 하나일 것입니다.

2018년 한국에서 소확행은 하루키의 달콤한 글 같은 달콤한 단어가 아닙니다. 제가 처음으로
분노하는 대한민국 세대=일부 운동권 386 세대가 저지르고있는 중요한 국가적 실수들에 대해
우리가 그들(정치가들)을 아이돌처럼 숭배하지말고 엄중한 질책의 목소리를 다함께 모으고
그들에게 던져야할 중요한 시점에 등장한 체념적 단어라고 봅니다.

이 글을 적으면서도 많은 우려에 쌓입니다. 용기내어 세상을 비판하는 사람이 다수의 목소리에
적이 되고 매장되는 사회니까요. 지금 우리 사회가 많이 아픕니다. 나가서 좀 걷다가 오겠습니다.
집에서 지하철대신 수유리-미아-성신여대-혜화까지 도보를 걷다보면 분노하는 마음이 어느순간
눈녹듯 사라지더군요. (제 나름의 소확행인건가요).

걷다가 집에 돌아왔을땐 이 글을 쓴게 후회되길 바랍니다...고맙습니다.



- 법치와 자유 | 반공과 논리 | 청년과 기술 | 모하비





(첫 작성: 2018.8. 페이스북)
2018-11-14 21:55:24

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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